퇴근하고 스크린 한게임 치고 났는데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다. 마침 우리 집 홍자는 술이 고팠고. 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안주가 맛있는 술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. 여기저기 검색하고 찾아보다가 찾은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한식술집 <꼬요식당>이다. 자주 지나다니던 동선인데 이 술집을 오늘 처음 봤다는 사실이 놀라웠다.
특별한 애피타이저 즉석 계란 프라이
한우육회와 치킨가라아케를 주문했다. 배고프지 않고 술 고픈 우리에게 안성맞춤인 메뉴였다. 잠시 후에 뜨겁게 달군 무쇠플레이트가 등장했다. 즉석에서 직접 해 먹는 계란프라이였다. 먹깨비가 최애 하는 계란프라이라니 감동 ~~~👍 앗 그런데!!! 계란을 하나만 주신다. 2명에 하나씩이라고 하면서 너무 아쉬워서 더더 맛있었다. 살짝 반숙으로 익힌 계란은 최고의 술안주라고 많은 술꾼들이 증언하고 있듯이. 이 하나를 가지고 소주 반 병을 비웠다.
마장동 투뿔 생 한우육회는 너무 맛있어
그렇게 아쉬워할 때쯤 한우육회가 나왔다. 우와 ~ 육회 퀄리티다 장난 아니다. 해동도 잘되어있다 하고 보니 생 육회였다는 사실 🤣 간도 잘 맞아 맛있는 감칠맛이 돌았다. 연남동 주변에서 육회를 주문하면 딱히 이거다' 하는 집을 못 찾았는데 육회가 당길 땐 여기로 와야겠다고 입을 모았다. 계란 노른자에 살포시 찍어서 입으로 쏙!!! 씹히는 식감 또한 훌륭하다. <꼬요식당> 맛집이네!!!! 바로 인정이다.
후기
박 터지는 닭 가라아게
마지막으로 가라아케가 나왔다. 주는 한 병을 벌써 비운상태인데 안주가 남았다. 그럼 한 병 더!!! 누구나 다 아는 그런 가라아게 맛은 아니다. 짭조름하면서 전혀 비린맛 안나는 가라아게는 맛이 수준급이었다. 보통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는 맛이 보통만 넘어도 맛있다고 평가하는데 이건 월등하게 맛이 좋았다.
<꼬요식당> 후평
보통 술집이면 안주맛이 딱 보통인데. 보통을 조금 넘어도 맛집이기 쉬운데.. <꼬요식당>은 안주 퀄리티가 아주 훌륭한 그런 술집이었다. 메뉴를 보니 앞으로 한 10번은 쭉 와야 하는 곳이었다. 먹어보고픈 안주가 가득한 메뉴였다. 술 안 먹는 나도 안주가 맛있어서 자주 가고 찾을 것 같은 예감의 한식술집이다. 오늘부로 나의 맛집리스트에 이름도 올려본다.
<꼬요식당> 영업정보
영업시간 17:00 ~ 01:00 / 00:00 라스트오더
휴무일 없음
포장. 배달 가능
-대표메뉴-
소문난 누룽지백숙 27,000원
소문난 양념 닭강정 21,000원
맑은 동백 술찜 26,000원
마장동 투뿔 생 항우 육회 28,000원
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750m 걸어요.
계란프라이는 2명에 한 개 -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자
영수증 후기를 남기면 계란프라이 하나를 더 먹을 수 있다.